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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우스 오브 스트렝스 가치관
‘힘의 본원本源, 힘의 원형原形’

 

‘하우스 오브 스트렝스’는 고대 페르시아 전통 체육관 ‘주르카네(Zurkhaneh)’를 말한다. 우리 말로 풀이하면 ‘힘의 본원本源’으로, ‘힘의 원형原形’을 추구한다. 16세기 페르시아는 오스만 투르크 지배에 있었다. 주르카네는 이 지배 세력에 저항하기 위한 전사 양성소였다. 물리적인 힘 뿐만 아니라, 저항 정신을 바탕으로 정신적 힘을 키웠다. 원형적 힘은 자유를 향한 저항에서 나온다. 순응은 병사를 만들지만, 저항은 전사를 만든다. 

“행복은 자유 안에 깃들어 있고, 자유는 용기 안에 깃들어 있음을 안다면, 당당히 저항하라.” – 페리클래스

현대 사회 속, 우리 몸은 자본 주의 아래 끊임없이 규격화를 요구받고 있다. 몸짱, 힘짱 등으로 특정 동일성을 강요받는다. 이미 우리 몸은 서로 평등한데도, 끊임없이 변하는 피트니스 트렌드 속에서 평등 의식은 제거당하고 대신 동일 의식이 주입된다. 대부분 사람은 이 은근하고 매혹적인 강요를 받아들이는 것 이상으로 스스로 동일해지기를 원한다. ‘하우스 오브 스트렝스’는 이러한 집단적 트렌드에 저항하고 탈주하고자 한다. 

“현대 사회는 인간에게 대집단 속에서 마찰 없이 일하도록 서로 동일한 원자적 인간이 되기를 요구한다. 즉 모두 동일한 명령에 불복종하면서도 각기 자신의 욕망에 따르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한다. 현대 대량 생산이 상품의 규격화를 요구하는 것처럼 현대 사회는 인간의 표준화를 요구한다.” – 에리히 프롬

 

 

하우스 오브 스트렝스 운동관
‘고대 운동 펜듈럼 운동’
페르시안밀, 메이스벨, 인디언클럽 그리고 케틀벨

 

진동과 중력
고대 운동은 오늘날 피트니스 문화가 치장하고 있는 복잡한 장식을 하나하나 제거했을 때, 마지막에 남는 가장 원형적인 운동 형태다. 농경, 수렵 그리고 전투와 같은 살냄새, 흙냄새가 뒤섞인 인류 보편적 행위에 기반한다. 단순히 밀고 당기는 선형적 연결성을 갖는 움직임이 아닌, 끊임없이 변화하는 유기적인 펜듈럼 움직임이다. 한번 시작되면 계속 반복하려는 특성이 있다. 펜듈럼 운동은 진동 oscillation 그 자체인 우주가 만들어내는 비선형적 움직임이다. 중력점을 중심으로 일정한 진동과 입체적인 패턴을 갖는다. 중력점에서 멀수록 강한 모멘텀이 생겨난다. 인간의 움직임도 같다. 고유수용감각(내재 감각)을 동원하여 중력점과 장력선을 얼마나 자각, 인지하느냐에 따라 펜듈럼 운동의 질적 수준이 결정된다.

“우리 몸도 하나의 펜듈럼. 패턴을 인지하고 진동을 자각할 것. 패턴은 음적이고 진동은 양적인 것. 우리 몸은 계속 변화한다. 우주처럼 스스로 그러함이다.” – 2012년 2월 14일

 

체화와 명상
보통 명상은 눕거나 앉아서 하지만 정해져 있지 않다. 명상은 상태이지 형태가 아니기 때문이다. 따라서 명상 상태를 경험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고대 운동을 통해 일정한 리듬으로 펜듈럼 운동을 하면, 중력을 감지하는 고유수용감각이 활성화되면서 내 몸의 장력 관계를 명료하게 인지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자연스러운 장력 관계를 회복하고 기억 상실된 운동 감각들이 돌아온다. 불필요한 긴장은 해소되고 동적 효율이 증가하며 구조 기능이 통합되면서 체화에 다다른다. 펜듈럼 운동은 보기에 매우 역동적이지만, 체화하면 일정한 리듬 속에서 명상에서처럼 고요한 몰입 상태를 체득할 수 있다.

“명상의 조용함은 잠을 자서가 아니라 굉장히 활동적이기 때문이다. 완벽하게 가동하는 큰 발전기는 소리를 거의 내지 않는다. 마찰이 있을 때만 소음을 내는 법이다.” – 크리슈나무르티

 

마음과 호흡
모든 움직임은 호흡이 함께한다. 의미 없어 보이는 사소한 움직임조차 그 사람의 호흡을 대변한다. 무도가들은 제마다 독특한 호흡과 리듬을 갖는데, 깊이에 따라 운율성, 함축성, 회화성까지도 엿볼 수 있다. 이들은 움직임을 쓰는 시인이나 다름없다. 기품과 기백이 넘친다. 일류 스포츠 선수들의 움직임은 한편의 장엄한 서사시처럼 보인다. 펜듈럼 운동은 어떠한 운동보다도 강한 모멘텀과 일정한 리듬을 갖고 있기 때문에, 힘이 넘치고 대항적인 동시에 자기 관찰이 용이하다. 호흡은 감정 상태와 밀접한 연관을 갖고 있다. 펜듈럼 운동을 통해 육체적 힘 뿐 아니라, 호흡을 관찰하여 마음을 다스릴 수 있다.

“호흡을 관찰하면 사물이 바로 보이고 사물이 바로 보이면 지혜가 드러난다.” – 위빠사나

 

Author
한얼, 2009~18년 운동 사색 편집
위 글은 초고 및 서론에 해당되며, 계속 확장합니다.

 

하우스 오브 스트렝스 프로젝트
houseofstrengh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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