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ist

운동. 움직임에 있어서 코어는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현대 피트니스 문화는 특정 부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코어 운동을 시킨다. 나는 코어의 역활이 특정 부위를 지칭하는 것이 아님을 밝혀왔다. 따라서 특정 근육에 힘을 주냐 마냐 식의 Tension(긴장) or Relxation(이완) 교육을 하지 않는다. 의도 Intension 중심의 교육을 한다. 

1. 코어는 부위를 지칭하는 말이 아닌, 역할을 지칭하는데서 생겨난 말이다. 따라서 코어를 특정 근육 위주로 해석하는 관점을 버리고, 코어의 역할 즉 기능 그 자체에 집중해야 한다. 코어라 불리는 근육이 강해지는 것과 코어 기능이 좋아지는 것의 차이다.

2. 코어는 몸 전체의 연결성 및 연동성 그 자체를 의미한다. 우리 몸은 긴장통합구조(Tensegrity). 즉 팽팽한 장력간의 균형으로 형태를 유지하고 있다. 장력을 팽팽한 줄로 비유해 보면, 특정 부위에 힘을 집중하는 방식이 얼마나 부분적인지 알 수 있다. 

3. 텐서그리티는 ‘중력’ 덕분에 존재한다. 중력이 없다면 긴장통합구조도 없다. 하중을 보내줄 지점이 없기 때문이다. 쉽게 생각해서 무중력 상태에서는 텐트를 칠 수 없다. 인간의 몸도 무중력 상태에 있으면 신체 결합조직들이 약해진다. 

4. 따라서 자세 또는 움직임의 기본은 중력에 대한 인지에서 출발해야 한다.  그저 어깨를 내려라. 가슴을 펴라. 식으로는 곤란하다. 사람에 따라 되거나 안되거나, 된 듯 하거나 사실은 안 되는 어쩌면 운에 맡기는 불복볼 게임이기 때문이다. 고정된 자세 역시 장력간의 균형 상태를 끊임없이 유지하기 위해 무수히 많은 감각이 활성화되어 있다. 따라서 자세는 정적 자세 Posture 가 아닌 동적 자세 Acture로 재정의 될 필요가 있다. 

5. 진정으로 강해지기 위해서는 중력을 이용할 수 있어야 한다. 중력과 싸울게 아니라 친해져야 한다. 긴장을 최소화하고 땅에서 힘을 끌어 쓸 수 있어야 한다. 인간의 감각은 시각, 촉각, 미각, 청각, 후각 말고도 중력을 감지할 수 있는 ‘고유수용감각’이 있다. 물론 중력을 감지한다는 말이 쉽게 다가오지는 않는다. 이는 물고기들이 물을 인지 할 수 없는 것과 같다. 하지만 움직임을 통해 고유수용감각 모드, 중력 감지 모드로 들어갈 수 있다.  

“잘못된 자세에서는 근육이 골격의 역활을 일부 담당한다. 자세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중력에 대한 신경 반응을 왜곡시킨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는게 중요하다.” – 모쉐 펠든크라이스

“그러하구나하며 이완하면서. 그저 그러하듯이 힘을 쓸 것. 땅에 누워버리듯 이완하고 땅에 기대면서 힘을 쓰는 것. 인간은 땅을 본받고, 땅은 하늘을 본받고, 하늘은 도를 본받고, 도는 스스로 그러함을 본받는다.” – 2012.2.13

실제 적용 예. (2012.02.14)

케틀벨 스윙에서 앞으로 던지는 스윙 동작에서는 땅에서부터 끌어낸 힘이 엉덩이에서 증폭되어 케틀벨로 전달된다. 받는 동작에서는 엉덩이에서 완충되면서 하체프레임을 통해 땅으로 전달된다. 많은 사람들이 스윙하는걸 보면 근육의 역활만을 강조할 뿐, 골격의 역활이 빠져있다. 골격은 인체가 받은 저항을 땅으로 보내주는 연결고리이다. 그리고 우리가 저항을 발생시킬 때에도 골격이 단단하게 효율적으로 땅과의 연결을 이루어. 저항의 발생을 돕는다

백스윙시, 많은 사람들이 엉덩이 근육? 힌지근육으로 받는다. 그리고 그 저항은 무조건적으로 둔근부의 로딩을 일으킨다. 낙하하는 저항이 자연스럽게 땅으로 흡수되게 해야한다는 전제가 빠졌다. 엉덩이 부위별 운동을 할게 아니라면 낙하하는 저항이 땅으로 흡수되게 해야한다. 만약 땅으로 흡수되게하지 않고 둔근의 강력한 로딩에만 집중한다면 그럴싸한 명목아래 근육에 쓸데없는 충격을 주는 것이다.

인체가 받는 저항을 땅으로 잘 전달시킬 수 있어야 근육의 쓸데없는 사용이 없다. 이는 모든 효율적 신체활동의 전제다. 그래야 몸의 왜곡이 없다. (근육이 골격의 역활을 대신하는 왜곡) 

엉덩이를 땅처럼 쓰지말고 땅을 이용하라. 땅도 당신의 몸인것처럼 이용하라. 이 말은 골격의 역활을 명심하라는 얘기나 마찬가지다. 만약 땅이 없다고 가정해보자. 우리는 제대로 힘을 낼수 없을 것이다. 무중력상태에서 권투시합을 한다고 해보자. 일반인도 타이슨을 상대할 수 있다. 사실 첫번째 펀치를 주고 받은 순간 서로 끝없이 멀어질 것이다. 우리가 권투시합을 할 수 있는 것은 우리가 주고 받는 힘을 거대한 힘을 가진 땅이 받아주기 때문이다.

땅은 우리 체중을 충분히 감당할 수 있는 힘을 갖고 있다. 자신의 엉덩이근육을 쓸데없이 혹사시키는건 아닌가? 엔진을 강화시키는 것처럼 보이지만(실제로 강화되지만) 엔진 혹사 연습이나 마찬가지다. 자동차의 엔진 실험을 본적이 있는가? 네바퀴를 지면에서 띄워놓고 공회전 시킨다. 가

지금 많은 사람들이 하는 스윙 형태는 낙하하는 진자의 힘이 땅으로 가지 않고 너무 엉덩이로만 방출되고 있다는 것.(엉덩이로 누구 강하게 때리는게 목적인 것 처럼) 그리고 다시 엉덩이에서 힘을 발생시켜서 앞으로 스윙을 해낸다. 이때 발은 지지 역활만을 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스윙을 하는 것이 일상생활이나 원초적 활동(펀치, 던지기)에 전이를 쉽게 하기 위한 것이라면..

모든 힘은 발에서 시작하고 발로 끝나야 한다. 즉 힘을 엉덩이로만 방출시킬게 아니라. 땅으로 방출시키는게 우선이다. 그래야 다시 엉덩이에서부터가 아닌. 땅에서부터 힘을 발생시키면서 엉덩이에서 증폭시켜 케틀벨을 스윙해낸다.

골격의 구조가 중력의 당기는 힘과 반대로 작용한다는 자연의 법칙을 거스리지않으면서 근육이 자유롭다면 문제 될 것이 없다. 신경 체계와 골격은 중력의 영향하에 같이 발달하는데, 이는 골격이 중력의 당기는 힘에도 불구하고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으면서 신체를 지탱하는 방식이다. 반면에, 근육이 골격의 역활을 수행해야 한다고 가정하면 불필요하게 에너지를 소모할 뿐만 아니라, 신체의 위치를 바꾸는, 즉 움직이라는 근육의 주요 기능을 수행하지 못할 것이다. 잘못된 자세에서는 근육이 뼈의 역활을 일부 담당하게 된다. 자세를 교정하기 위해서는 중력에 대한 신경 체계의 반응을 왜곡시킨 것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게 중요하다. 이렇게 왜곡된 상태에서는 몸 전체 체계 내의 모든 부위가 그 인간이 살아가는 동안 지속적으로 이러한 상태에 적응해야만 한다. – 모쉐 펠든크라이스

댓글 남기기

이메일은 공개되지 않습니다. 필수 입력창은 * 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Posts

1 2 3 5
8월 8th, 2018

운동 철학 1. 자존과 현존

1. 자존과 현존 자각은 개념에 의존하지 않고 직접적인 앎에 도달한 상태, 즉 자존과 현존으로 들어가는 통로이며 도달 시 사라진다. 하지만 […]

8월 7th, 2018

운동 철학 2. 소마 앤 바디

소마앤바디 가치관 ‘삶과 자연, 몸과 마음의 화해’   현대인은 몸을 소유하려 듦으로써, 자신(소마)으로부터 몸을 객체화(바디)하는데 성공했다. 현대 사회는 우리에게 외면적 풍요를 […]

8월 6th, 2018

운동 철학 3. 하우스 오브 스트렝스

하우스 오브 스트렝스 가치관 ‘힘의 본원本源, 힘의 원형原形’   ‘하우스 오브 스트렝스’는 고대 페르시아 전통 체육관 ‘주르카네(Zurkhaneh)’를 말한다. 우리 말로 […]

8월 4th, 2018

운동 철학 ‘코어와 텐세그리티, 중력과 고유수용감각’

운동. 움직임에 있어서 코어는 매우 중요한 개념이다. 현대 피트니스 문화는 특정 부위를 강화하는 방식으로 코어 운동을 시킨다. 나는 코어의 역활이 특정 […]

8월 4th, 2018

운동 철학 ‘생존과 생명’

생존 지향 운동이 아닌 생명 지향 운동을 하라. 생존 지향 운동은 경쟁이 자양분이고 생명 지향 운동은 교제가 자양분이다. 생존 지향 […]

8월 4th, 2018

운동 철학 ‘힘과 명상, 이완과 긴장’

힘과 명상 힘은 써서 없애는 것이 아니다. 힘은 모으고 운용하는 것이다. 힘을 모은다는 것은 움직임을 내면으로 심상화하는 것을 의미한다. 힘을 운용한다는 것은 심상화된 움직임이 창조성을 가진다는 […]

8월 4th, 2018

운동 철학 ‘교정과 권리’

사람에게 자신의 이상적 소마 또는 바디를 투영하려 한다면, 그걸 교정이란 선처해준다해도 계몽 아래 수많은 이들을 교화하여 기껏해야 기계화된 인간상을 만든 […]

8월 4th, 2018

운동 철학 4. ‘체화와 기술’

다양한 요가, 운동, 그리고 바디워크 수련법들이 신체의 정열을 강조한다. 나는 바른 자세와 올바른 자세와 올바른 신체 정렬을 지나치게 강조하는 것에는 […]

8월 11th, 2017

필사와 호흡

필사를 하다 보면 문체의 흐름과 작가의 호흡이 느껴진다. 작중 인물, 사물, 주제가 미묘한 부분까지 잡힌다. 시를 필사할 때 더욱 그렇다. […]

8월 11th, 2016

몸에 대한 의무만 있고 권리가 없는 세상

몸에 대한 의무만 있고 권리가 없는 세상 사랑에 대한 의무만 있고 권리가 없는 세상 학생으로서 의무만 있고 권리가 없는 세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