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알지도 못하면서 새로운 것을 창작하는 사람이 있지만, 나는 그런 일을 하지 않는다. 많이 듣고 그 중 좋은 것을 따르며, 많이 보고 그 중 좋은 것을 마음에 새겨 둔다면, 이것이 진실로 아는 것에 버금가는 일이다.” -공자
앎은 어떤 의미를 갖은게 아니다. 앎은 그냥 앎이다. 물론 어떤 의미를 갖는 건 중요하다. 하지만 그 것이 앎의 본질은 아니다.앎에 의미를 부여하고 그 의미에 집착하여 이뤄낸 앎은 앎에서 멈추지 않고 창작을 시도한다. 그 창작은 앎보다는 자신이 부여한 의미에 더 큰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공자는 진실로 알아 새로운 것을 만들어내는 것이 가장 어렵고 그저 좋은 것(의미부여없이/순수성을 가진)을 마음에 새기고 따르는 것도 어려운 일이라 한 것이다.
앎의 반대는 결코 모름이 아닌데, 앎의 반대가 모름이 되버리는 것은 자신이 앎에 의미를 부여 한 것이다. 선악도 그러하며.. 삶과 죽음도 그렇다. 앎, 선함, 삶에 쓸데없는 의미를 부여하면 부여할수록 무지, 악함, 죽음이 당신을 지배한다 무지, 악함, 죽음 따위가 문제가 아니다. 쓰잘데기 없는 의미를 부여하는 게 문제인 것이다.
“미디어는 늘 재앙이나 끔찍한 일에 초점을 맞춘다. 그러나 우리가 주위를 살펴보면 세상은 훨씬 평온하다.” -오노 요코
수많은 의미들에 현혹되지 말자.
평화를 외치든 전쟁을 외치든.
평화는 평화요. 전쟁은 전쟁이다.
그저 좋은 것을 따르고, 그저 좋은 것을 마음에 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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