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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은 자유 안에 깃들어 있고, 자유는 용기 안에 깃들어 있음을 안다면, 당당히 저항하라.” – 페리클래스

현대 피트니스 문화는 자본 주의 아래, 우리에게 끊임없이 동일 규격을 요구하고 있다. 몸짱, 힘짱 등으로 특정 동일성을 강요한다. 이미 우리 몸은 서로 평등한데도, 끊임없이 변하는 피트니스 트렌드 속에서 평등 의식은 제거당하고 대신 동일 의식이 주입된다. 대부분 사람은 이 은근하고 매혹적인 강요를 받아들이는 것 이상으로 스스로 동일해지기를 원한다. 이러한 집단적 트렌드에 저항하고 탈주하는 원형적 운동 문화가 필요하다. 원형적 힘은 자유를 향한 저항에서 나온다. 순응은 병사를 만들지만, 저항은 전사를 만든다.

“현대 사회는 인간에게 대집단 속에서 마찰 없이 일하도록 서로 동일한 원자적 인간이 되기를 요구한다. 즉 모두 동일한 명령에 불복종하면서도 각기 자신의 욕망에 따르고 있다는 확신을 갖게 한다. 현대 대량 생산이 상품의 규격화를 요구하는 것처럼 현대 사회는 인간의 표준화를 요구한다.” – 에리히 프롬

고대 운동은 오늘날 피트니스 문화가 치장하고 있는 복잡한 장식을 하나하나 제거했을 때, 마지막에 남는 가장 원형적인 운동 형태다. 농경, 수렵 그리고 전투와 같은 살냄새, 흙냄새가 뒤섞인 인류 보편적 행위에 기반한다. 단순히 밀고 당기는 선형적 연결성을 갖는 움직임이 아닌, 끊임없이 변화하는 유기적인 펜듈럼 움직임이다. 한번 시작되면 계속 반복하려는 특성이 있다. 펜듈럼 운동은 진동 oscillation 그 자체인 우주가 만들어내는 비선형적 움직임이다. 중력점을 중심으로 일정한 진동과 입체적인 패턴을 갖는다. 중력점에서 멀수록 강한 모멘텀이 생겨난다. 인간의 움직임도 같다. 고유수용감각(내재 감각)을 동원하여 중력점과 장력선을 얼마나 자각 인지하느냐에 따라 펜듈럼 운동의 질적 수준이 결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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